큰 녹나무

옛날 옛적에 다케오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매우 자연이 풍요로워서 작은 동물들과 큰 동물들이 살고 있었고 나무와 숲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이 고장에 왔을 때 나는 아주 놀랐습니다. 다케오에는 수령 3000년을 넘는 큰 녹나무가 3그루나 있는 것입니다. 만약 태국이라면 비록 수령 수백 년을 넘어도 아직 안 잘린 나무가 있다면 그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수천 년을 넘어 잘리지 않고 살아 있는 나무를 찾자면, 일본에 오는 게 훨씬 수월할 겁니다.

다케오에 있는 녹나무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다케오의 큰 녹나무

다케오의 큰 녹나무는 다케오 신사 안쪽에 있습니다.
높이 30m, 줄기 직경 20m, 가지 폭이 30m입니다.

 

2.쓰카사키의 큰 녹나무

1963년 번개를 맞아 가운데가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지금도 건강하게 가지를 뻗치고 있습니다.
높이 18m(남쪽), 줄기 직경 13.6m, 가지 폭이 15m입니다.

 

3.가와고의 큰 녹나무

일본에서 5번째로 큰 나무입니다.
높이 25m, 줄기 직경 21m, 가지 폭이 27m입니다.

 

이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본 것은 다케오의 큰 녹나무입니다. 처음 이 나무를 봤을 때는 일본인이 말하는 ‘파워 스폿’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가 흘러넘치는 느낌이 나는 겁니다.
사진을 찍고 친구에게 보여주자 몇 사람은 ‘나무 위에 토토로가 살고 있는 거 아냐?’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쓰카사키의 큰 녹나무는 만지고 즐길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나무의 생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쓰카사키의 큰 녹나무는 열심히 살아갈 힘을 주는 느낌입니다.

가와고의 큰 녹나무를 처음 봤을 때는 마침 다케오로 이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다케오 어디로 이사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와고의 큰 녹나무를 보자 이 나무가 있는 와카키초에 이사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사진 제공: 사가현 관광연맹



이름:노이
출신:태국 방콕
일본인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사가현 다케오시 와카키초에서 육아 중.
태국에 있을 때는 아트·출판 관계에서 일했습니다.
규슈 통역 특구 가이드 자격(태국어)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