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 꽃향기

녹나무라고 하면 많은 태국인이 떠올리는 것은 향기롭고 차가운 백색 가루 덩어리입니다. 태국인은 현기증이 날 때나 머리를 맑게 하고 싶을 때 이 냄새를 맡습니다. 또는, 작은 주머니에 넣어 옷장에 둬서 방충제로 사용합니다. (일본어로 “장뇌”라고 합니다) 진짜 녹나무를 처음 본 것은 사가에 와서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다케오시에는 수령 3000년이 넘는 녹나무가 3그루 있습니다.

1. 다케오 녹나무(武雄の大楠:다케오노오쿠스)

다케오의 다케오 신사의 뒤편에 있습니다.

 
 

2. 쓰카자키 녹나무(塚崎の大楠:쓰카자키노오쿠스)

1963년에 벼락이 떨어져 줄기 부분이 갈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 나무는 굳건히 서서 가지를 뻗고 있습니다.

 
 

3. 가와고 녹나무(川古の大楠:가와고노오쿠스)

가와고 녹나무는 일본 국내 5위의 크기입니다. 사가현 내에서는 가장 큰 나무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하를 참조해 주세요.
https://slowtrip-saga.com/2017/08/1107/
 
사가현민에게 있어 녹나무는 중요한 나무입니다. 현의 나무도 녹나무입니다. 사가현의 깃발에도 녹나무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하얀 꽃과 오렌지색 꽃잎이 가운데에 그려져 있습니다.

녹나무의 꽃이 피는 것은 5월경입니다. 1개의 꽃에 하얀 꽃잎이 6장. 오렌지색의 귀여운 꽃잎이 정중앙에서 하나의 꽃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나무는 영어로는 Camphor 캄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녹나무의 나무 부분에는 방충 효과가 있습니다. 백색 가루의 덩어리는 녹나무의 나무 부분에서 추출된 것입니다.

 
신기한 건 사가로 이사 와서, 녹나무로 만든 하얀 가루를 파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팔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만약 녹나무 향을 방충에 사용하고 싶은 경우는 녹나무를 작게 자른 것을 팔고 있습니다. “녹나무 칩(구스칩)”이라는 이름입니다. 은은한 녹나무의 향이 납니다. 하지만 만일 어지러울 때 사용하고 싶은 경우는 오랫동안 들이마셔야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사가현에 사는데, 녹나무에 대한 이미지가 태국에 있던 때와는 많이 변했습니다. 이전에는 하얗고 차가운 가루 덩어리라는 이미지였지만, 지금은 큰 녹나무 자체의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잎은 초록빛으로 우거지고, 작은 귀여운 흰 꽃이 피는 이미지입니다. 수령은 몇천 년도 있습니다. 나무에 다가가면 녹나무의 산뜻한 향이 마음을 신선하게 해 줍니다.



이름:노이
출신:태국 방콕
일본인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사가현 다케오시 와카키초에서 육아 중.
태국에 있을 때는 아트·출판 관계에서 일했습니다.
규슈 통역 특구 가이드 자격(태국어)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