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도래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 “사가성 히나마쓰리”

차가운 공기로 얼어버릴 듯한 날이 계속되던 겨울도 이제 곧 끝입니다. 벚꽃이 피는 계절까지는 좀 더 있어야 하지만, 일찍이 사가시의 성시(城下町:조카마치)에서는 봄의 도래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사가성 히나마쓰리”. 나가사키 가도가 달리는 사가시 야나기마치에 있는 사가시 역사민속관 및 나베시마가(鍋島家)에 얽힌 자료와 생활용품을 소장한 조코관(徴古館) 등에서 히나카자리의 전시 및 행사가 열립니다.

사가의 거리 전체가 “히나마쓰리”라는 멋진 이벤트는 올해로 18회를 맞이합니다. “사가의 거리를 북돋우고 싶다”, “사람의 왕래가 적어진 사가에 사람을 부르기 위한 이벤트를!”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 이제는 현 내외에서 봄을 대표하는 이벤트로서 기대받게 되었습니다. 마을을 걷고 있으면, 도로 측에 히나카자리를 하거나 히나마쓰리와 관련된 특별 기획을 하는 등 가게마다 여러모로 궁리하여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회장을 산책하면서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화홍차 전문점 고요(紅葉)

화홍차(일본식 홍차)의 세계에 도취되다
히나마쓰리 회장의 하나인 야나기마치에 있는 화홍차 전문점. 점주인 오카모토 다카시씨는 전국에서도 몇 없는 화홍차 블렌더로, 유명점의 화홍차를 감수하거나 새로운 화홍차 개발 등 화홍차 팬들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산책 도중에 들러 오카모토 씨가 블렌드한 화홍차와 과자를 만끽해 보세요.

주소:사가시 야나기마치 4-7
TEL:0952-37-6718
영업시간:11:00~18:00
휴일:월·화요일

히젠쓰센테이(肥前通仙亭)

센차도(煎茶道)를 보급한 고유가이 바이사오(高遊外売茶翁)의 센차(煎茶)를 체험하다
야나기마치 거리에서 하나 남쪽을 달리는 길가에, ‘히젠쓰센테이’라고 하는 센차도를 보급한 문화인 ‘고유가이 바이사오’를 표창하는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직접 내리는 센차와 과자가 포함된 “센차 체험 세트”(500엔)가 있습니다. 일전(一煎)째, 이전(二煎)째, 삼전(三煎)째 내릴 때마다 다른 센차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삼전째까지 마시면, 그 찻잎에 다시마 물을 넣어 먹습니다. 마치 바이사오가 된 듯한 센차의 문화를 체험하여, 센차의 깊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소:사가시 마쓰바라 4-6-18
TEL:0952-65-2152
영업시간:9:00~17:00(차 코너는 10:00~16:00)
휴일:월요일, 국경일의 다음날, 연말 연시

〈사가성하 히나마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