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에 와카키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에도시대에는 4개 영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오카베 영 히가시가와고무라, 오카베 영 니시카와가와고무라, 하스이케 영, 다케오 영입니다.
(“가와고 촌장의 일기 비망록(諸控帳)”을 읽다 마쓰오 마사노부 저로부터)
지금은 1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러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나와 남편이 이사 와서 살고 있었습니다. 시골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살기 시작하고 나서 구야쿠(區役)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에 살면 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야쿠가 뭐지요….
집주인 딸의 설명에 의하면 ‘농업용 수로에 잡초가 막히지 않도록 각 호마다 한 사람씩 모여서 모두 함께 구내 도로의 풀을 베는 일. 남편에게 모자, 손장갑, 낫을 준비해 두셔야 해요…’
하지만 와카키에 이사 왔을 무렵에 남편이 다리를 골절하고 말아서 남편 대신 내가 구역에 나갔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풀베기란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낫을 사는 일도 처음이었습니다. 두근두근 긴장했습니다.
며칠 후 구역 날이 왔습니다. 아침에 남자는 소형 트럭을 타고 이동해 전동 제초기를 사용합니다.
여자는 낫을 사용합니다. 모두 성별, 연령 상관없이 열심히 풀을 벱니다. 구역에 나온 여자들은 모두 힘이 넘치는 ‘구야쿠히메(구역 공주)’들입니다.
나와 4명 여자가 한 팀으로 풀베기를 했습니다. 산속으로 계속해 걸어서 갔습니다. 그때 겨우 깨달았습니다.
‘와카키는 대부분이 산이구나!’
‘그야 그렇지’
하고 와카키 주민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구역은 1년에 3~4회 더 있고 만약 안 나가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 졸업하는 건 75세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정말 건장하시네요.
하지만 녹음이 무성한 속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거나 담소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할 수 있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모두 일하는 건 와카키의 좋은 습관이 아닐는지요.
이름:노이
출신:태국 방콕
일본인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사가현 다케오시 와카키초에서 육아 중.
태국에 있을 때는 아트·출판 관계에서 일했습니다.
규슈 통역 특구 가이드 자격(태국어)을 가지고 있습니다.